ISBN | 978890126403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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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이지수 | 48 |
판형 | 197*280mm |
도서분야 | 유아 > 4~7세 > 세계 창작 그림책 전연령 > 그림책 |
여기 지렁이 한 마리가 울상이네요.
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요!
울지 말라고, 꾹 참아야 한다고 달래 보지만
이런, 결국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아요.
이렇게 울면 눈물에 모두 잠겨 버리고 말 거예요.
멈추지 않으면 물에 빠져 버릴지도 몰라요.
과연 지렁이는 어떻게 될까요?
‘울면 안 된다고? 울면 재미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!’
눈물에 대한 역발상으로 슬픔을 씻는 감정 그림책
책을 펼치면 슬픈 표정의 지렁이가 등장한다. 금방이라도 눈물을 펑펑 쏟을 것 같은 지렁이를 달래기 위해 화자는 눈물을 유익하게 쓰는 방법들을 하나둘 전달한다. 예를 들어, 분수처럼 펑펑 울어 친구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하라거나, 냄비에 눈물이 가득 찰 때까지 운 다음 스파게티 면을 삶아 보라는 식의 기발한 방법을 말이다. 사실 눈물만 있다면 못 할 것이 없다. 겨울이 되면 꽁꽁 언 눈물 위에서 스케이트도 탈 수 있고, 불이 나면 소방차를 기다릴 필요 없이 불을 바로 끌 수도 있다. 눈물만 있다면 밀가루 한 컵으로 말랑말랑 반죽도 만들고, 농작물을 쑥쑥 키워 맛있는 열매로 잼을 가득 만들 수도 있다. 이처럼 책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눈물의 유익한 방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쉴 새 없이 펼쳐진다. 엉뚱한 상상력에 웃다 보면 슬펐던 기분은 어느덧 해소되고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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